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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드라마, 터널

by bake1007 2025. 12. 15.

 

 

 

SP 드라마를 보다 보면
사건 자체보다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이
더 크게 남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터널이 바로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처음 설정만 보면
과거의 형사가 미래로 오게 된다는 이야기라
익숙한 타임슬립 수사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드라마의 중심은
시간 이동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연쇄 사건을 쫓지만, 분위기는 무겁게 흐른다

터널은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속도감만으로 밀어붙이지는 않습니다.

사건 하나하나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남겨진 상처와 후회를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범인을 추적하는 긴장감과 함께
묘한 씁쓸함이 계속 남습니다.


주인공의 목적은 단순하다

주인공은
거창한 정의를 외치기보다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입니다.
과거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
지켜내지 못한 사람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이 감정이 드라마 전반을 끌고 가기 때문에
수사 장면 하나하나가
단순한 사건 해결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선택에 감정을 이입하게 됩니다.


시간은 바뀌어도 사람은 그대로다

과거와 현재의 수사 방식은 다르지만,
사람의 감정과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권력, 책임 회피,
묵인되는 진실 같은 것들은
시대가 달라져도 반복됩니다.
이 점이 터널을
단순한 장르물에서 한 단계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마무리하며

터널
가볍게 소비하는 SP 드라마라기보다는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사건의 결말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을 넘나드는 수사극이지만
결국은 사람과 후회, 책임에 대한 이야기.
SP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