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맞선”은 2022년 방영된 한국 드라마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재벌 2세 CEO와 평범한 회사원의 계약 연애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유쾌한 전개와 달달한 케미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진부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와 빠른 전개, 센스 있는 대사들이 더해지면서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1. 설렘 가득한 줄거리 – “맞선이 이렇게 흘러간다고?”
‘신하리’(김세정)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하리의 절친과 연애를 시작하며, 그녀의 짝사랑은 허무하게 끝난다. 실연의 아픔을 잊기도 전에, 그녀는 친구의 부탁으로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맞선 상대가 다름 아닌 그녀가 다니는 회사의 대표 ‘강태무’(안효섭)라는 사실이다.
태무는 완벽한 스펙을 갖춘 CEO이지만, 연애에 관심이 없고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이다. 그는 할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맞선에 나왔지만, 빨리 결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리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하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계약 연애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진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사실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 "또 재벌과 평범한 여자의 로맨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코믹하고 발랄한 전개 덕분에 첫 회부터 푹 빠져들었다. 특히 맞선 자리에서 하리가 일부러 태무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장면은 폭소를 유발하며, 이후에도 곳곳에 배치된 유머 코드가 드라마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든다.
2. 배우들의 찰떡 케미와 캐릭터 매력
“김세정과 안효섭,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김세정은 신하리 캐릭터를 밝고 사랑스럽게 소화하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녀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며, 감정선이 깊어지는 순간에는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인다.
안효섭은 강태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차갑고 완벽한 CEO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점점 서툴고 귀여운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그의 툭툭 던지는 직설적인 대사들과 은근한 스킨십은 보는 내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서브 커플인 ‘차성훈’(김민규)과 ‘진영서’(설인아)의 로맨스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서브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꽤 크고, 이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3. 추천 이유 – 왜 꼭 봐야 할까?
“설렘과 유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로맨틱 코미디”
첫째, 가볍고 유쾌한 전개. 깊이 있는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찾는다면 이만한 작품이 없다.
둘째,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 김세정과 안효섭의 환상적인 케미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서브 커플까지도 매력적으로 그려지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셋째, 달달함과 코미디의 황금 비율. 드라마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유머 요소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전개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결론
“사내 맞선”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 속에서도 유쾌한 전개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덕분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심각한 드라마보다는 가볍게 웃고 설렘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오랜만에 ‘설렘’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판타지적인 설정이지만, 때때로 이런 가슴 설레는 이야기 속에서 잠시라도 힐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약 달달한 로맨스를 원한다면, “사내 맞선”을 지금 바로 시청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