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은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범죄 수사 드라마로,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한국 드라마 역사에 남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1. 시그널 줄거리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은 경찰 내에서 미제 사건을 담당하는 프로파일러다. 어린 시절, 친구가 실종된 후 경찰의 무능함을 직접 경험했던 그는 경찰 조직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진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는 곧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과거에 살던 형사 이재한(조진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재한 형사는 1989년, 미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사라진 인물이다. 그런데 이 무전기는 특정한 시간대에만 작동하며, 두 사람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과거의 이재한이 사건을 조사하면, 현재의 박해영과 형사 차수현(김혜수)은 변화된 현실을 목격하며 점점 진실에 다가간다.
그러나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 과거를 바꿀수록 현재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며, 이들은 끊임없이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결국, 무전기의 비밀과 이재한의 실종에 얽힌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2. 평가
1)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몰입감
시그널은 단순한 형사물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독창적인 설정, 그리고 이를 활용한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매 에피소드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2) 배우들의 명품 연기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 세 배우의 연기력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이제훈은 과거의 비극을 안고 살아가는 프로파일러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조진웅은 강직한 형사의 모습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김혜수는 냉철하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형사 차수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끈다.
3) 현실적인 범죄 사건과 사회적 메시지
이 드라마는 허구가 아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현실감을 더한다. 또한, 부패한 권력과 조직 내 비리를 고발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어 단순한 범죄 수사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4)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결말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 역시 이 드라마의 큰 특징이다. 과거를 바꾸는 과정에서 희생과 대가가 따른다는 점이 강조되며,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3. 추천 이유
1) 한국 드라마의 수작, 명품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시그널은 단순한 수사물이 아닌, 한 편의 정교한 퍼즐 같은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정교하게 짜인 스토리는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 감동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긴장감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감동도 함께 전해진다. 특히 이재한 형사의 희생과 소신, 박해영과 차수현의 성장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3)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제 사건과 경찰 조직 내 부패, 그리고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까지 현실을 반영한 요소들이 많다. 단순한 오락 드라마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4) 한 번 보면 절대 멈출 수 없는 몰입감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매 에피소드마다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며,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강한 흡입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