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방영된 JTBC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재벌 기업 '장가'에 맞서 창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1. 이태원 클라쓰 줄거리
평소 소신이 뚜렷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진 주인공 박새로이 (박서준 분)가 고등학생시절, 전학을 간 학교에서 대한민국 최고 외식 기업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안보현 분)이 학교에서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에 주먹을 날린 새로이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그의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 역시 직장을 잃게 되고 이후 생계를 위해 아버지가 배달을 가던 중, 장근원이 운전한 차에 치여 목숨을 잃고 맙니다. 권력을 가진 장회장(유재명 분)은 사건을 은폐하려 하려하자 이에 분노한 박새로이는 장근원을 폭행한 죄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출소 후, 그는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가'를 무너뜨리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가는데 그 첫걸음으로 이태원에서 작은 포차 ‘단밤’을 창업합니다. 그의 곁에는 Q 162의 천재이자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가진 조이서(김다미 분), 과거 자신의 경쟁자였던 오수아(권나라 분), 전직 깡패 출신 최승권(류경수 분), 트랜스젠더 요리사 마현이(이주영 분), 그리고 장가의 숨겨진 아들이자 박새로이의 충실한 조력자 장근수(김동희 분)까지 개성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합니다.
그러나 장회장은 새로이의 사업을 막기 위해 온갖 방해 공작을 펼칩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위기와 시련이 닥쳐오지만, 새로이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박새로이는 단순히 복수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성공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밤은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장가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 장회장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결국 감옥에 가게 되며 박새로이는 복수와 성공을 동시에 이루고, 이태원의 새로운 스타가 됩니다.
2. 총평
1) 신선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박새로이는 단순한 성공을 꿈꾸는 주인공이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며 성장하는 인물이고, 조이서는 기존의 로맨스 드라마 여주인공과 달리, 자기 주장이 강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가졌지만, 점점 새로이를 사랑하며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 사회적 메시지와 현실적인 이야기
성공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도전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며, 트랜스젠더 캐릭터 마현이의 이야기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조명했고, 조이서는 여성으로서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장근수의 캐릭터를 통해 가정 폭력과 부모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고민도 다루었습니다.
3. 추천 이유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한 인간의 성장과 신념을 다루는 이야기로,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실패를 경험하지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이태원 클라쓰는 역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박새로이의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파해줍니다. 또한 주조연의 제각각의 매릭적인 캐릭터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성장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지는데 그중 박새로이와 조이서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가호(Gaho)의 ‘시작’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주는 명곡으로 남아 있으며, 이태원의 화려한 밤거리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연출은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만약 도전과 성장,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이태원 클라쓰는 반드시 한 번쯤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입니다.